2004년 10월 17일 일요일

스파르타

사람들은 은근히 "스파르타식"을 좋아한다.
내 생각에는 스파르타인들만큼 비인간적인 인간들은 없는 것 같다.


그들에게는 "가족"이 없다.
세상에서 가족제도가 없는 유일한 민족이었다고 할 수 있다.
히피, 히틀러의 독일, 공산주의 국가들, 독재자의 지배를 받는 어느 곳에서도
가족 제도를 없애고 완벽한 군인/시민/노동자를 만들려고 했지만
성공한 곳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스파르타인들은 가족 제도를 없애고 모든 아이를 육아시설에서 키우고
여성은 아이의 생산 공장이었으며 모두가 전사였다.
벌이나 개미가 아닌 인간세계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다.


좋은 지위나 권력어 인간다운 삶을 얻기 위해
인간이기를 포기한 스파르타인이 된다는 건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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