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31일 일요일

Starcraft와 chasm

현재 starcraft의 상태를 보면 후기 다수 사용자의 시대인 것 같다.
starcraft의 국내 발전을 보면
일부 게임 메니아 -> 10대 후반 남성 -> PC방 시대 열기 -> PC방의 고수들 프로 진출
-> game의 sports화 -> 프로게이머의 연봉 상승 -> 팀 결성 -> 프로게이머의 연예인 화
-> 팬클립 결성


이 중 10대 후반 남성에게 퍼지기 시작하기 직전이 바로 chasm이라고 할 수 있는 데,
배틀넷, 네트웍 IPX를 통한 멀티 플레이가 그 chasm을 건너게 한 것 같다.
그리고 고수들을 가리기 위한 공정한 배틀넷 레더 시스템이 있어서 스포츠화가 가능했다.


또한 starcraft가 sports화 하기 위한 또 한 번은 미니맵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데 있다.
얼마나 정찰을 하고 있는 지, 현재 세력권은 어느 정도인지 바둑판 보듯 쉽게 알 수 있다.
sports화에 필수적인 해설자들의 등장도 인상적이다.
초반 프로게이머 중 김동수 등이 해설자가 되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의 연예인화 이후 후기 다수 사용자시대가 열렸다.
전기 다수 사용자가 10대 ~ 20대 초반 남성이었다면
후기 다수 사용자는 10대 여성 팬클럽(일명 박순희들..)인 것 같다.
프로게이머가
처음에는 지하 골방에서 게임만 하는 얼굴 하얗고 마르고 여드름나고 큰 안경쓰고 덥수록하고 어리버리한 이미지였다면 요즘은 옷도 팀의 스타일에 맡게 캐주얼하고 스포츠웨어나 미래를 컨셉으로한 디자인이 멋지다.
헤어스타일도 샤기 스타일 비슷하게 멋지게 하고 있고 매니저도 있고 CF도 찍는 다.


임요환 같은 선수를 보면 마치 축구의 베컴과 같다.
베컴이 나오기 전까지 여자들은 축구 이야기라면 실색을 했는 데,
월드컵 이후 한국 국가 대표 선수들의 이미지가 올라가고 영국의 베컴이 또한 소개 되었다.
임요환 역시 그렇다. 임요환은 잘 생기고 게임도 잘한다.
2~3년 전 테란이 암울하던 시절 혼자 테란을 잡고 마이크로 컨트롤을 게임계에 퍼뜨렸다.
여성들이 징그럽다고 싫어하는 저그가 아닌 깔끔한 테란을 선택한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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