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31일 일요일

특정 학문의 바탕을 이루는 철학

어떤 학문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용어를 알아야 하는 데,
그런 것들은 개론 과목을 많이 들으면 된다.


하지만 그것은 학문의 기술적인 부분일 뿐이고
그 학문의 철학이나 바탕을 알고 싶으면 선배들의 전기나 에세이를 읽어야 한다.


내가 아는 글 or 책들 중에 몇 가지를 보자면
수학이라면
"화성에서 온 수학자(폴 에르뒤시의 일대기)",
"페르마의 대정리(페르마의 대정리를 증명한 앤드류 와일즈의 이야기)"


물리학이라면
"부분과 전체 - 하이젠베르크" - 이것도 조금 밖에 못 읽었다.
"Elegant Universe" - 아직 다 읽진 않았는 데, 물리과 친구들이 모두 강추하고 있다.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요."
"우주의 역사" - 뭐 이건 천문학인가.


역사학이라면
"역사란 무엇인가 "


경영학이라면
"프로페셔널의 조건"


전산학이라면
음.. 글쎄 뭐가 좋을 까?
역사가 짧아서 쉽게 떠오르지 않는 걸까?
아주 일부분을 다루는 글들은 있는 것 같다.
"시장과 성당"이라든지.
"The Art of Unix programming"이라든지
하지만 전산학 전반을 아우를 만한 것은 어떤게 있는 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이것이 내가 전산학을 하면서도 방황하는 이유인 것 같다.

댓글 1개:

  1. 부분과 전체 - 이 책은 괜찮은 것 같은데 번역이 워낙에 개판이라서 아쉬움이 많이 남음

    Elegant Universe - 그나마 최신 물리학에 가까운 책이긴 한데 이론의 핵심적인 이야기보다 그냥 주변이야기만 좀 겉도는 느낌. 그냥 일반인 도서로는 괜찮으나 좀 깊이있게 알기엔 좀 부족한 느낌.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요. - 그냥 재밌는 책, 2탄격의 책도 있는데 그것도 볼만함. 뛰어난 물리학자가 쓴 책인데 철학은 빠진거 같은 느낌.

    우주의 역사 - 구라반 재미반..(최신 이론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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