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회의만 한 것 같다.
그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회의는 브레인스토밍 회의였는 데.
역시 이것저것 새로운 걸 시도해 보길 좋아하는 세동이형이 제안한 거 였다.
자유롭게 생각나는 대로 떠들었더니, 아주 재미있었다.
허무맹랑하고 실천할 방법이 도무지 떠오를 것 같지 않은 것들만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는 데, 1시간 쯤 지나니 모두들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1시간 동안 의견이 한 100개 정도 나왔단다.
아마도 30개 쯤이 진짜 의견이고 나머지는 동어반복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실현가능한 것은 2~5개쯤 되려나.
종을 준비해서 브레인스토밍의 원칙에 어긋나게, 다른 사람을 기죽이거나, 부정하면
종을 쳐서 말을 막는 것도 유쾌했다. 거의 종을 칠 일이 없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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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면서 말 없는 사람 억지로 발표시키고 잘 포장해서 사람들 말을 막는 가짜 브레인스토밍이 아니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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