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안용수기자
국내외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설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폭발시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기파를 이용해 한미연 합군의 전자장비를 파괴하거나 마비시키는 전자기파무기(EMP, Electromagnetic Puls e)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한국군은 새로운 글로벌 안보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EMP에 대한 방어능력 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국방위 황진하(黃震夏.한나라당) 의원은 21일 국방과학연구소에 대한 국정 감사 질의자료에서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잭 스펜서 연구원은 2000년 과 2004년에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이란같이 소량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 이 미군의 기술적 우위 또는 미국 본토의 국가 주요시설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EMP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한반도 최남단 상공에서 핵폭탄을 폭파시켜 핵폭발로 인해 발생된 EMP를 이용해 한미연합군의 첨단레이더,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파괴, 전투력을 손실시키는 시나리오를 상정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EMP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것은 `고고도 핵전자기파(HEMP, High-alt itute Electromagnetic Pulse)로, 이 무기는 수천 km 반경에 있는 민.군 전자장비를 모두 파괴 또는 마비시킬 수 있다"면서 "북한의 핵전자기파의 공격을 받으면 남한 전체에 걸쳐 있는 레이더, 미사일, 전투기, 방공시스템, 함정 등 거의 모든 첨단 군 사장비들이 마비돼 전투력을 상실하게 되고 주식시장 등 민간시설도 마비돼 상상도 못하는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모 의원이 밝힌 것처럼 북한이 만약 6~8개의 핵무기를 보유 하고 있다면 북한은 EMP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국방 부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의하면 우리 군은 EMP 차폐시설을 갖춘 군사시설은 고작 2 개소뿐으로 EMP 방어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전자기파에 대한 응용 연구를 실시, HEMP 대처능력을 일부 확보했으나 현재는 활발한 연구활동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며 2009년에나 HEMP방호능력 개발사업 추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안다" 면서 "단 한개의 소형 핵탄두로 우리 경제와 군사력이 붕괴될 수 있다면 막대한 예 산이 들더라도 방어체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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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 무기가 그렇게 영향 받는 지역이 넓은 줄은 몰랐네;;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든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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