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9일 금요일

transcendent

학교든, 사회든 전쟁터이기는 마찬가지 인 것 같다.
고참이라고 해서 불안하지 않은 게 아니다.
하지만 신참보다는 초연해 질 수 있다.


폭탄이 날아오고, 지뢰가 터지고, 전우가 죽고, 말도 안되는 명령이 떨어지고,
살아남는 것은 단지 확률의 문제일 뿐이다.


회사도 비슷한 것 같다. 서버가 죽고, 듀는 지나고, 말도 안되는 스케쥴이 잡혀있고,
동료는 직장을 관두고 다른 곳으로 가기도 하고, 직업을 바꾸기도 한다.
회사가 부도나면 월급도 없는 것이고 성공은 나 혼자 잘해서 될 수 없다.
내가 좀 못해도 팀이나 회사가 성공하면 많은 인센티브가 돌아오기도 한다.


어떤 식이든 삶의 의욕을 잃지 말고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하다.
살기 위해서라면 진흙탕에서도 기어가고 눈밭에서도 굴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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