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0일 수요일

Quick and dirty

우리팀의 모토이다.
"언제든 쓰레기통에 버릴 각오로 무조건 빠르고 지저분하게 만들기."
"실험적인 프로그램 이기 때문에 언제든 버릴 수 있음."
"내일 기획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 버릴 준비를 할 것."
하지만 남은 코드는 분명 서비스에 들어간다.
어떤게 들어갈 지 알 수가 없다.
다 꼼꼼히 짤 시간은 주지 않는 다.


구조적(스케쥴상으로)으로 안되게 만들어 놨다.
QA팀, 기획자는 "개발자가 멍청해서 이렇게 엉망으로 짰다."라고 하지만
매니져가 그렇게 요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매니저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QA팀이 갈구고 기획자가 옆에서 바보 만들기를 거들고 있다.
어떻게 해도 바보되는 길을 피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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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제는 junior라서 quick하게 프로그램을 짜지 못하고
성격이 파라노이아라서 dirty하게 짜는 것도 참을 수가 없다.
미치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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