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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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냉장고와 옷 집안이 가득찰 정도로 음식을 많이 샀다.
(뭐 그래봐야 집이 작고 싼 것만 먹어서 많이 못 산다.)
4명이서 cart 2개 끌고 가서 하나에는 생수를 가득 실고 나머지 하나에는 반찬을 가득 실었다.


그래서 20만원 나왔다.
대략 이 정도면 1~2달 먹고 사는 것 같다.
특히 업소용으로 나온 큰 포장들은 항상 다 먹기 힘들만큼 양이 많다.
최소 포장 단위가 2Kg은 된다. -0-
음식점에서는 다들 이런 재료를 쓸텐데, 대게 50인분 포장에 2만원이면 어떤 것이든 살 수 있다.
탕수육, 돈까스, 베이컨, 치즈, 핫도그 등.. 모두 술안주 메뉴다.
나중에 은퇴하고 음식점/분식점하게 되면 이런 곳에서 물건을 사면 될 것 같다.
(프랜차이즈라면 도매나 전문 공급선이 존재하겠지만)


케찹, 마요네즈도 1~2Kg 짜리는 매우 싸다.
(물론 케찹은 그렇게 많이 먹지 않으니 큰걸로는 안 샀다.;;a)


주전자를 사서 물을 끓여먹을 까도 생각했는 데,
역시 물을 끓이고 식히는 것은 귀찮고 가스 끄는 걸 까먹으면 위험하다.
더구나 생수 48통 값과 주전자 값이 같다는 걸 알게 됐다.(각각 2만원)
주전자를 사고 수돗물 끓이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 없다.
그래서 그냥 생수를 계속 마시기로 했다. -0-


이번에도 면을 매우 많이 샀다.
라면 60개, 소면 1.5Kg(너무 싸다보니;;),
그리고 대부분 참치, 통조림들이다.
야채는 깻잎 밖에 없다.
시장에 가면 역시 가장 비싼 것이 과일, 야채이다.
가공이 되거나 여러가지 재료를 요리에 맞게 섞어서 포장한 것이 비싸다.
하지만 고기는 가공이 안된것이 더 비싸다. 더 좋은 재료를 쓰나보다.
(가공된 고기는 대게 양념의 무게가 많이 포함되서 그런 것 같다.)
가장 싼 것은 역시 참치, 햄, 김, 라면, 레토르트 식품이다.


과일 중에 가장 싼 것은 미니 토마토이고
야채는 파와 양배추가 가장 싸다.
깻잎도 사실 많이 먹을 수 없는 것이라서 싸다고 할 수 있다.
면 류는 소면이 가장 싸고 그 다음이 라면,
햄이나 만두, 돈까스도 싼 편이다.


어묵이나 유부, 두부 같이 유통기한이 짧은 것은 많이 사지 않는 다.
우리가 먹을 음식들은 아무리 짧아도 유통기한이 2주 이상 되는 것만 산다.
일반적인 주부들처럼 하루 3끼 꼬박꼬박 먹는 게 아니니까.


양념이나 조미료 류도 이제는 엄마들처럼 많이 준비된 것 같다.
선웅과 원규군이 요리를 잘하니까 하나씩 사다보니 거의 풀셋이 됐다.
고추장, 된장, 간장, 춘장, 마늘, 양파, 파, 미림, 케찹, 마요네즈, 겨자, 설탕, 소금, 고추가루, 식용유, 물엿, 참기름,
참깨, 올리브유, 식초 ...


룸메들이 다음번에는 농혐 하나로 마트 말고 까르푸로 가자고 하는 군.
거긴 뭐 신기한거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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