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 현택군과 함께 다녀왔다.
도봉산도 역시 등산로가 잘 되있다.
서울의 산들은 다들 등산로가 거의 정상까지 돌계단 비슷하게 놓여져있는 것 같다.
유명한 산 답게 코스도 좋았던 것 같다.
코스 난이도는 수락산 계곡코스보다는 어렵고 수락선 능선코스보다는 안전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도 무지 많았다. 처음 출발부터 그랬고 자운봉에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난이도가 점차적으로 증가해서 정상 직전 20~30m는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가고 싶은 만큼만 올라갔다 내려오면 된다.
등산 코스도 다양하고 어느 코스로 가든 중간에 만났다가 다시 갈라졌다가 하는 것 같다.
올라가는 동안은 더웠는 데 정상에서는 바람이 세게 불어서 추웠다.
경치도 매우 좋았던 것 같다.
더 멋진 몇 개의 봉우리들은 암벽등반이 아니면 오를 수 없는 곳도 있었다.
위로 올라가면 오히려 등산로가 넓어져서 많은 사람이 오를 수 있게 되있다.
그리고 산 정상은 험해서 그런지, 관악산이나 수락산처럼 아이스크림, 라면을 파는 사람은 없었다.
입장료도 어른은 1,600원.
올라갈 때도 그렇고 내려올 때도 내가 제일 쳐졌다.
우영군이 제일 빨리 올라가고 용군도 비슷하게..
나만 헥헥거린 것 같다. 내려올 때도 겁도 많고 다리 아파서 천천히 내려왔다.
뭐 그렇다고 내 페이스를 지키지 않고 빨리 오다가 다치거나 더 아프게 되는 수가 있으니까.
새로산 등산화를 신고 갔는 데, 괜찮았던 것 같다.
덕분에 발바닥도 아프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면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 (특히 산을 내려올 때)
등산용 양말을 신지 않고 짧은 양말을 신어서 발목이 살짝 쓸리기도 했는 데,
다음번에는 등산용 양말을 신어야 겠다.
지난 주 산행 이후 오쪽 장딴지가 3일간 아팠는 데,
이번에 올라가면서 보니 내가 왼발을 주로 이용하면서 산을 오르거나 내리고 있었다.
오른발도 같이 쓰려고 애썼다.
아무튼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차분히 내려왔으니, 금방 낫겠지.
오늘은 일단 발목이 조금 아프고 다리가 아프다.
하지만 관악산 때나 수락산 때 보다는 덜 아프다.
그리고 안전하게 오르고 내리다보니 왼쪽 팔을 좀 썼는 지,
왼쪽 팔이 저리다.
도봉산 단풍도 점점 피고 있다. 아직은 중간보다 윗 부분에서만 볼 수 있는 데,
다음주나 보름 뒤면 절정이 될 것 같다.
도봉산 입구 앞에는 시장이 아주 큰 데, 거기에는 은행나무도 많이 심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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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청담역
11시 도봉산 입구
2시 30분 자운봉 (입구에서 3.1Km)
4시 30분 하산
6시 식사
7시 청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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