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6일 토요일

의욕

시간 약속이라든지, 매일 들어야 하는 수업이나 운동은 안 까먹는 편이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든 한 번이라도 빼먹게 되면 의욕을 급속도로 상실한다.
한 번 빠지게 되면 두 번 빠지는 것도 쉽게 되고
나중에는 그냥 이유없이 가기 싫어진다.


같이 다니던 누군가가 빠져도 그렇다.
공부나 운동은 사실 혼자하는 건데도 혼자 가는 건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회사나 동아리는 운동에 대한 의욕을 줄이는 면이 있다.
그것들 자체는 규칙적으로 활동하는 것이지만
회식이나 술 자리에 가게 되면 저녁 운동을 빼먹고 되고
아침 운동도 빼먹게 된다.


다음 날은 전날 먹은 술이 덜 깨서 못 가고
그 다음날 부터는 그냥 가기 싫어진다.


완벽주의적인 성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100% 아니면 다 필요없다는 생각에 한 번이라도 결석하면 의욕을 잃고
그 뒤로는 뭐든 포기해 버리는 것 같다.
공부할 때도 그렇다. 잘 해나가다가 몇 개 실수하거나 증진이 없다고 생각되는 과목은
의욕을 금방 잃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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