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5일 월요일

밥과 살

요즘은 내 인생에서 가장 밥(food)을 많이 먹고 사는 시기이다.


그런데도 뭄무게(mass)가 늘지 않는 것을 보면 뭔가 여러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룸메들보다 많이 먹는 데 살이 안 찌는 이유는 뭘까?


 


찌는 살 = 흡수한 에너지 - 소비한 에너지


 


1. 에너지 흡수 효율 가설


   원래 위장이 나쁜 편이라 항상 속이 안 좋다.


   에너지 흡수 효율이 남보다 떨어지는 게 아닐까?


   (토끼도 위장이 약해서 에너지 흡수율이 떨어진단다.)


2. 에너지 소비 가설


  남들보다 예민하고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고 그래서 빨리 지치는 데.


  운동령에서 쓰는 에너지는 적지만 연합령, 감각령에서는 에너지를 많이 써서 그런 것 아닐까?


  운동령에서 적게 쓰는 이유는 내가 운동도 잘 안하고 못한다는 사실에서 드러나고


  연합령은 IQ 테스트, 감각령은 평소에 시각, 청각 이런게 민감한 걸보면 에너지를 많이 쓰겠지.


  그리고 운동령, 연합령, 감각령과 그들의 명령에 따르는 기관의 에너지 사용량의 총합이 남보다


  크다는 사실은 남들보다 열이 많은 체질이라는 데서 증명된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이 나보다 열이 많다고 그랬다.)


  좀 더 과학적인 방법은 기초대사량 측정에 있는 데. 사실 그렇게 수치가 크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런 단순히 근육량측정으로만 시행한 검사라서 그런 것 같다.


  기초대사량가지고 살려면 아무일도 하지 않고 아무생각(!!)도 안하고 좀비같이 가만히 있어야 한다.

댓글 2개:

  1. 3. 기계의 오차 가설 : 체중계가 고장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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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학적으로 봤을 때, 룸메들과 함께 6개월간 반복적으로 측정하고 있기 때문에 오차는 적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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