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5일 일요일

접영

그렇게 잘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는 접영을 해도 어깨가 아프지 않게 됐다.
어깨도 안 아프고, 허리도 안 아프게 긴장을 덜 하나보다.
대략 손, 발이 리듬도 맞는 것 같고 말이다.


 


이제 입수할 때 엉덩이를 조금 더 빼고 고개를 더 숙이고
나올 때는 허리를 더 펴고 팔도 펴고 하면 되겠지.


 


그리고 배영할 때 가슴을 좀 더 펴고 손과 팔을 바깥쪽으로 향하면
팔이 반듯하게 수면과 수직으로 펴지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고


 


평영은.. 뭐 잘 한다고 하니까 그대로 하면 되겠고
이제는 평영 할 때 호흡이 잘되니까 발차기 2번 할 때마다
고개 1번만 내밀어도 될 것 같다. (아무도 그렇게 안하지만;; 해봤더니 재밌다.)


 


대부분 사람들이 powerful한 수영을 하는 것 같은 데 나는 economical, efficent한 수영 철학으로 나가야지;
살 빼는 거나, 수영을 빨리 하겠다는 데 목표를 두지 말고 물에 익숙해 지는 데 목표를 둬야겠다.
마치 자전거 타면서 다른 생각도 하고 주변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수영을 할 때 초반에 몸을 푸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일단 물에 들어가면 두, 세 바퀴 도는 동안은 근육도 좀 굳어있는 것 같고
숨이 트이는 데는 5~6바퀴 돌아야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수영을 하면 시각에도 의존하지만 청각이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자세가 망가지는 시점을 보면 수영할 때 물이 지나가는 소리나 내 호흡 소리에
feedback 받아서 점점 팔 젓는 속도가 빨라지고 혈압이 오르고 그러면서 자세가 망가지는 것 같다.
마음을 차분히 가지고 천천히 해야지.
다른 사람의 pace에 말리지도 말아야 하고
(앞 사람이나 뒷 사람이 빨리가면 경쟁심이 생기기도 하고 너무 늦게 가면 부딪칠까봐 긴장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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