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조직(distributed)

중앙집중적이고 관료주의적이고 hierarchical한 조직보다는 분산적이고 개인적인 조직이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중앙집중적인 조직은 의견도 하나고 군기가 잘 잡힌다면 매우 stable하고 신속할 수도 있지만

조직이 커지면 중간 계층에서 의사 결정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기도 하고 나태해 질 수도 있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 적응력이 떨어진다.

리더의 결단에 너무 많이 의존하게 된다.

(윗 사람이 능력이 약간 떨어지만 다 망할 수 있다.)

그리고 최하위 level이 아닌 곳에서 한, 두 사람만 자리를 비워서 큰 공백이 생긴다.

 

반면에 분산적인 조직은 의견이 너무나 많다. 사공이 많기 때문에 배가 산으로 갈수도 있다.

의견을 모으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적응력이 뛰어나고 중간 계층이 없어서 의사 결정시간이

꼭 길다고만 할 수도 없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유연한 조직이라면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잃더라고 버틸 수가 잇다.

분산된 조직이라도 의견은 다양해야 하지만 communication을 위한 수단을 표준화하고

process도 어느정도 표준화한다면 중앙집중적인 조직만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일을 가장 쉽게 해낼 수 있는 분야가 전산-소프트웨어인 것 같다.

소프트웨어라는 분야는 엔지니어링 중에서도 독특한 면이 있어서 (추상적인 면)

base가 완성되어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더라도 interface만 잘 두면 중간 중간 필요한 부분부터

만들어 나갈 수가 있다. 분산된 조직에 알맞게 일을 조각조각 자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구먹구구로 해서는 안되고 architecture를 초기에 잘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긴 하다.

그리고 될 수 있는 대로 할 일과 기능들, 모듈들을 작게 쪼개는 게 중요할 수도 있다.

generalize도 좀 많이 해야하고;;

 

@ 권위에 대한 혐오 이런 얘기로 시작해서 소프트웨어 개발로 끝내고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