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 이후 '이성'(reason)을 근간으로 삼는 근대 서구 합리주의 철학의 영향력은 막강하였다. 합리주의 철학의 기본적 전제는 인간은 이성의 작용을 통하여 외계의 사물을 파악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인간은 주체로서 외계의 객체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르면 이성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주관은 모든 대상의 궁극적 기준이 된다. 그리고 외계의 존재는 인식 대상이라는 객관이 된다. 즉 모든 존재는 인식과 인식 대상이라는 주관과 객관의 양극으로 구별되며, 객관은 주관에 비해 종속적 지위를 갖게 된다. 합리주의 철학의 관점으로 볼 때 주관의 인식 대상인 객관은 단지 주관의 인식을 위한 '질료'(matter)로서의 의미만을 가질 뿐이다. 그러므로 합리주의 철학의 본질은 객관이 소외된 주관 중심적인 것이다.
합리주의 철학은 자연과학의 발달에 크게 기여하였다. 자연과학의 발달은 객관인 외계의 사물을 인식하여, 주관을 통해 현상을 어떻게 불변의 법칙화하는가와 관련된다. 이에 바탕이 되는 것은 이성의 힘이다. 자연과학은 이성의 절대성을 믿고 연역적·귀납적 방법을 동원해 현상의 법칙화를 시도했으며, 그 결과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쉽게 말해서 인간의 타고난 이성을 아주 높이 여기는 철학입니다. 그러나 너무 이성을 절대시 하다 보니 감정이나 경험등을 무시하는 경향을 나타내기도 하죠. 참고로 데카르트가 프랑스 사람이고, 그의 영향력이 매우 컸기 때문에 합리주의 철학은 프랑스 중심으로 발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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