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30일 금요일

[드라마]결혼하고 싶은 여자

요즘보고 있는 데,


명세빈이 예전에 인기 절정일 때처럼 연약한 척지 않고 코믹해서 재미있다.


(남자의 향기 같은 영화에서 보면 순수하고 연약한 이미지 였잖아.)


그런데 꼬시려는 남자들이나 주변에 있는 남자들이 전부 의사군..


의사랑 잘 되버리면 드라마 별로 재미없어 질 것 같고


기자로써 자기 인생을 당당히 개척해 갔으면 좋겠다.


(특종을 위해 비리를 쫓고 번번히 실패하고 우스꽝스럽게 도망치고.)


그런 인생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 앵커 시험에도 탈락시키고 의사 남자친구에게도


차인게 아닐까?


이태란도 주식으로 망하고


변정수는 애를 낳는 데, 재벌가(자신의 남편 가문) 자식이 아니라 백인을 낳아서 망했다는...


(스토리 전개를 쉽게 하기 위해 애는 출산 후 죽은 것으로 설정한 것 같다.)


항상 선보는 데, 국민교육헌장 외우고, 근육만 왕창 많고 무식한 남자들이 매번 나온다.

댓글 1개:

  1. <P>[기사]MBC‘결혼하고 싶은 여자’</P>

    <P>&nbsp;</P>

    <P>서른이 넘도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여성들은 아직도 이 땅에서 살아가기 힘들다. 사회적 성취나 능력은 무시되고 노처녀 라는 이름으로 싸잡아 뭔가 문제있는 사람으로 치부된다. 그 스 스로도 겉으로는 당당하지만 내심 고민에 푸념을 늘어놓기 일쑤 다. 요즘 화제의 드라마로 떠오른 MBC 미니시리즈 ‘결혼하고 싶 은 여자’는 바로 감춰진 이들 ‘올드미스’의 문제를 건드린다.<BR><BR>미모에 방송사 기자라는 남부럽지 않은 전문직 여성이지만 성공 한 여자는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로부터 버림받은 주인공 신영(명세빈). 밖에서는 능력 있는 기자지만, 집에서는 빨리 결 혼으로 치워버려야할 대상일 뿐이다. 신영은 멋대로 사진을 결혼 정보회사에 보낸 올케에게 화를 내지만 “결혼이 유세다. 난 아 프면 챙겨줄 사람이라도 있지만 넌 너의 엄마 죽으면 어떻게 할래 ”라는 반박에 아무 말도 못하고 당한다. 집 앞까지 바래다 준 남자를 보고 온 식구가 반색하는 모습은 차라리 애교스럽다.<BR><BR>짜증 내고 관심없는 척 하면서도 ‘남들 다하는 거니까 나도 결 혼하고 싶다’는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신영의 모습 역시 우리 시대 노처녀들의 단상이다. 왕자님은 커녕 속물로 변해 돌아온 첫사랑을 놓치지 않고 붙잡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일부러 물을 뒤집어쓰고 눈꺼풀을 연방 깜빡이며 유혹하는 장면을 보면 서 ? 彭?웃음이 터져나오지만 어딘지 모르게 씁쓸하다.<BR><BR>여성스럽고 가정적이지만 친정을 부양해야한다는 이유 때문에 남 자들이 도망가는 순애(이태란)나 재벌가에 시집갔으나 남편의 바 람기에 시달리다 맞바람 끝에 쫓겨난 승리(변정수) 역시 ‘어쨌 든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모습이다. 신영의 푸념을 기꺼이 들 어주고 도와주던 순애가 결국 남자 문제를 두고 그와 신경전을 벌이는 설정은 억지스러우면서도 현실성 있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 하기만 하던 승리가 친구들이 돌아가고 난 후 흘리는 눈물 역시 한국에서 나이많은 여성이 홀로 살아가며 겪는 쓸쓸함과 팍팍함 이다.<BR><BR>이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이야기는 밝고 유쾌하다. 무겁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32세 동갑내기들의 내숭떨지 않는 솔직한 모 습으로 풀어내기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리가 32 세까지 결혼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거야. 문제는 새벽에 도서관 한번 가본 적 없고 성형외과가는 게 교양 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여자들이 괜찮은 남자들을 다 채가서 남은 남자가 없다는 거지”라는 신영의 푸념은 가슴을 때리면서도 우 울하지 않다.<BR><BR>노처녀들의 절절한 심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사와 행동, 상황설 정으로 웃음을 주고 있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여자는 결혼 에 목을 맨다는 설정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노처녀판 신 데렐라 이야기로 변질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청 자들이 세 여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역경을 딛고 멋진 결 혼에 골인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히 일과 사 랑에 도전하는 씩씩한 모습 때문이다.</P>

    <P>&nbsp;</P>

    <P>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k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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