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이공인들은 외국으로 눈을 돌리시길..
포닥생활을 마감하고, 뜻한바 있어 옛직장으로 복귀한지도 석달이 지났습니다.
지금 제 생각을 말씀들이면, 젊은 이공인들은 외국으로 진출하시라고 강력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동료들이나 부하직원들 중에 변화를 요구하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가 행정가와 관리자에게 예속된 엔지니어들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판단때문입니다.
두번째는 대한민국의 관습과 정서가 엔지니어들에게 이롭지 않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행정가와 관리자들은 고객에 대한 개념이 잘못되어있습니다.
그들의 고객은 엔지니어와 오퍼레이터입니다. 왜냐하면 지원업무를 하는 분들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들의 진정한 고객은 오너나 자신의 상관 뿐입니다.
많은 행정가들이 새디스트적 변태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봉건시대에서 부터 내려온 완장과 벼슬에 대한 환상에 머무르는 지극히 소아적인 질환때문이죠.
대한민국의 많은 엔지니어들이 관습과 정서의 노예가 되어 엔지니어이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너무 흔하군요. 서너시간짜리 회의를 아무렇지도 않게 소집하는 일이 여전하고, 근거없는 얘기를 감정에 호소하는 웅변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또다른 병적인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엔지니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료 직원들의 집안 대소사에 큰 돈을 갹출해야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근무시간을 할애해 가며 참석해야하고, 근무시간 외에도 엉뚱한 개인 얘기를 들어주기위해 술자리에 함께해야하는 일들은 전혀 엔지니어링과 거리가 먼 사안들입니다. 혈기왕성한 젊은 이공인들이 이런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입니다.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는 젊은 엔지니어들의 외국진출을 장려할 수 밖에 없다는 어이없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들이 돌아오지 않고, 외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젊은이들이여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습니다.
부디 꿈을 크게 키우며,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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