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5일 화요일

사회

사회에 나오니 이리저리 유혹도 많고 놀 것도 많아서 전공 공부는 잘 안되는 것 같지만
인생 공부는 참 많이 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어떻게 사는 지, 뭐 하면서 사는 지도 알 수 있다.


옷을 입어도 유행은 어떤지, 시장은 어떤지..
길에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내 옷차림과 비교도 된다.
학교에서는 거의 혼자 다니거나 하기 때문에 잘 몰랐는 데,
주변에서 말해주는 사람도 많고 걸어다니는 사람들과 비교해보니
내 복장이 허름하기는 하다;;a
(나같아도 나랑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수학문제 잘 풀고, 내신 성적 좋고, 뭐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만 사는 곳이 아니다.
공부는 별로 안해도 다른 방법으로 잘 사는 사람도 훨씬 많고
감정을 중시하는 사람도 많다.
옷을 잘 입는 사람도 있고, 사교성이 풍부한 사람도 있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도 있고 허풍이 심한 사람도 있다.
돈 버는 방법도 가지가지이다.


교과서에는 없는 수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항상 효율적으로만 돌아가는 세상도 아니고 단순하지도 않다.
다면적이고 다원화된 세상이다.
거기에 우연이나 운이 절반이나 된다.


대학원 안 나와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차별 받지도 않는 다.
수학 문제 몰라도 상관없고 조리있게 설명 못해도 된다.
대신 옷은 단정하게 입어야 하고 아는 사람 생일이나 결혼식은 빼먹으면 안된다.
화가나도 대게는 웃어야 하고 눈물나도 울지 말아야 하기도 한다.
억울해도 참고, 바른 말이라도 일신의 안위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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