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도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6년 전에 내가 처음 인터넷을 할 때만해도
도대체 이런 걸 누가 쓰나 싶었다.
일부 기술에 미친 광적인 공돌이 들이 아니면 도저히 건드릴 것 같지 않았다.
대중들이 쓸꺼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때부터 http, html, www, cgi, php, 검색엔진, starcraft, blog 이런 것들은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다.
starcraft가 유행하던 4년 전 나는 또 다른 생각을 했다.
"인터넷은 남자들이나 하는 것 같다. 여자들은 누구도 starcraft 같은 건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 어느 여자가 인터넷을 하겠어.. 인터넷은 남자들만 우글거리는 곳이 될꺼야."
언제나 그렇듯 나는 또 한번 틀렸다.
요즘은 blog가 인기를 끌면서 여자들도 인터넷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디카도 그렇다.
처음에는 매니아 중심이었지만 그 후 젊은 남자들의 장난감이 되었고
이제는 여자들이 더 많이 사는 폰카 시장이 중심이 되는 것 같다.
마케팅 면에서 봤을 때도
초기 시장이 매니아 중심이었다면 재작년까지의 시장은 남성 중심이었고
작년과 올해의 시장은 이제 여성 중심의 시장인 것 같다.
매니아 -> 캐즘 -> 전각 수용자 -> 후각 수용자
매니아 -> 캐즘 -> 남성 중심 -> 여성 중심
그러니까 이제는 여성들을 좀 더 targeting할 필요가 있다.
blog에 글을 쓰는 사람들도 여성이 더 많은 것 같고 아바타를 사고 스킨을 사고, 도토리를 사고
셀카를 찍고,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사람도 여성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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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cyworld, sayhompy의 남:여 사용자 수 통계 뿐만아니라
좀 더 자세하게 남:여의 글 작성 횟수, 사진 등록 횟수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각각의 성별에 맞춰 서비스를 차별화 해야 한다.
남성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 유저들은 blog는 너무 유치하고 스킨을 사는 건 돈 아깝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여성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지나치게 복잡하고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다.
(잘 모르겠다. 남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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