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2일 목요일

남성시대와 여성시대 2 - 미용실 패러다임

implicit한 것이지만
왠지 기술적인 잡지들을 보면 남성 중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는 사람도 대부분 남성이고 글의 소재나 내용도 그렇다.
반면에 요리, 패션, 인테리어, 명품 관련 잡지를 보면 대게 여성 중심이다.


물론 여성 중심 잡지는 자신들이 여성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
반대로 남성 중심의 기술적인 잡지들은 자신이 남성만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것을 깨닫게 된다면 좀 더 넓은 시장으로 가는 길을 열 수 있지 않을 까?
각각의 성(gender)들은 자신만의 역할이 있어서 다른 성의 관심이라고 생각되는 분야는
싫어하는 걸까?
어쩌면 사회가 그들에게 관심을 가질 기회를 주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사회에 의해 강요된 성.)
우리가 그 점을 잘 이용할 수 있다면 좀 더 그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성도 볼 수 있는 요리, 패션, 인테리어, 명품 잡지
(전통적으로 거기 나오는 대부분의 모델은 여성이고 상품도 여성의 상품들 뿐이다.)
여성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술잡지(좀 더 적은 힘으로 조립하는..)


relation 중심의 blog도 사실 관계를 중시하는 성(gender)은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이 주도를 하고 있다.
남성들도 유치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적을 수 있는 blog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성공한 예로는 미용실은 들 수가 있다.
10~20년 전까지만 해도 미용실은 여성들만 이용하는 곳이었고 남자들은 이발소에만 가야 했다.
미용실에 가는 남자는 남자답지 못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미용실은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자신들의 소비자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남성들도 미용실을 이용한다.
반면 이발소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남성 소비자마저 빼앗기고 있다.


 


우리는 이런 미용실 패러다임을 세상 많은 곳에 적용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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