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내 취미는 "어려운 질문이나 말을 해서 사람들 머리 아프게 만들기"였다.
그들이 당황하거나 짜증낼때마다 아주 재미있었는 데,
그러다가 왕따 당하거나 무례해서 혼난 적도 많았다.
(요즘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기"로 취미를 변경..)
물론 남들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슬프고 중대한 부작용이 있는 데,
내 머리가 더 아프다는 거다.
어떻게 하면 황당하면서 진지하고(지나치게..) 창의적이고 웃긴 이야기를 할지
매우 고민하다보면 내 생각도 혼란스러워진다.
일단 내 머리가 10~30쯤 아픈 다음에야 다른 사람을 1만큼 아프게 할 수 있다.
(아.. 이 살신성인.. 이 아니군..;;a 너죽고 나죽자인가? 물귀신?)
요즘은 남들에게도 더 이득이 되고 당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 중인데.
여전히 머리는 아프다..(물리적 두통도 가끔있지만 그보다는 심리적 긴장이 더 크다고 해야겠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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