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3일 토요일

회사 생활 - 컵

울 회사는 공짜로 음료수를 주고 항상 냉장고나 선반에 음료수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컵을 한 개 쯤은 가지고 있다. (회사에서 종이컵은 제공하지 않으니까.)

어느날 동료 형이 말했다.
"울 회사 사람들은 왜 다른 큰 컵(stupid huge cup)을 가지고 있을 까?"

그건 이런 이유인 것 같다.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는 1.5L인데.
가정에서 처럼 음료수를 옆에 두고 컵에 따라 마실 수가 없다.
휴게실까지 가서 냉장고를 열고 컵에 따른 후 냉장고에 다시 음료수를 넣고
내 자리도 돌아와서 마셔야 한다.
따라서 컵이 작으면 여러번 가기 멀고 귀찮다. 그래서 큰 컵을 사서 한 번에 많이 가져오는 거다.

두번째 귀찮은 문제는 설겆이인데. 컵에 음료수를 마시면 컵을 얼른 씻어야 한다.
얼른 안 씻으면 찌꺼기가 말라 붙어서 컵을 씻기 더 힘들고 예전에 먹었던 음료수 맛이 섞여서 난다.

그래서 좋은 방법을 생각해봤는 데.
중간 크기의 컵을 여러개 가지고 다니는 거다.
설겆이 할 때는 모든 컵을 한번씩 쓴 후에 설겆이 하면 되고
또 한 번에 많이 먹고 싶으면 여러개의 컵에 음료수를 다 따른다.
(볼상 사납다는 단점이 있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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