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3일 토요일

외출

원래는 대전에 가서 별바라기 후배들과 도시락 까먹고 딸기도 먹고 벚꽃사진 찍으려고 했는 데.


서울에 있는 친구들 중에 대전 가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혼자가기도 이상하고 해서


안갔다. (사실 늦잠도 자서 11시에 일어났다.)

디카가 고장나서 오늘은 소니 A/S 센터에 다녀 왔다.


큰 고장은 아닌데, 액정이 자꾸 색이 바뀐다. (지난 번에 적었음)


그리고 더 화나는 건 A/S 센터에 가서 그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는 정상이라는 것..
아무튼 겨우 겨우 문제점을 보여주고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


해결도 어려웠다. (항상 나타나지 않고 잠깐씩 나타나니까.)


 


며칠 ~ 몇 주 기다려 보라는 데, engineer와 약간 실랑이 하다가 결국 맡기고 돌아왔다.


부품울 하나씩 갈아보면서 지켜봐서 괜찮아 질 때까지 보겠단다.


문제는 어떤 부품이 문제인지 알 수도 없고 일부 부품은 일본에 주문해야 한다나..


약간 열받으면 서도 같은 engineer 입장에서 이해는 됐다.
(확실하게 고장 났다면 오히려 쉽게 고쳤을 텐데. 그런 식의 고장이면 내가 그 사람이라고 해도
 쉽게 못 고친다.)


 


그래서 10분 정도 걸어서 다시 지하철 역에 도착했는 데.


전화가 왔다. 고쳤다는 거다.;;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했더니 멀쩡해졌단다.


다시 A/S 센터로 바로 달려가서


(다음 주나 다음 달에 또 가는 건 악몽이니까 황금같은 주말을 소니 A/S센터에 매주 바칠 수는 없잖아.)


상태를 확인했는 데. 정말로 고쳐졌다. TT(감동)


 


아무튼 무사히 돌아 왔다.


결국 3시간이나 소모했고 (청담역에서 강남 구청은 한 정거장이지만 걸어야할 거리가 만만치 않다.)
날씨도 무지 추웠고 돌아올 때는 다리 아파 죽는 줄 알았지만


덕분에 운동도 했고 디카도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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