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부재자 투표관리 '不在' |
[중앙일보 서형식 기자] "투표안내서에 왜 부재자 투표장소를 공지하지 않고 번거롭게 일 처리를 하시는지…. 투표를 하지 말란 얘긴가요?"(박수현) "선거 인쇄물이 들어 있는 우편물이 왔길래 뜯어봤더니 팸플릿만 쏟아지고 투표소 위치나 안내문은 하나도 없더군요. 공무원들이야 알지 몰라도…, 저야 (투표 장소를) 어찌 압니까?"(투표자) 제17대 총선 부재자 투표가 9~10일 전국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는 "투표소 위치를 몰라 투표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의 성난 목소리가 가득하다.
투표할 사람들이 투표장소를 몰라 혼란을 겪고 있다.
선관위가 지난 7일 각 가정에 보낸 '부재자투표 발송용 봉투'에는 투표 용지와 후보자 홍보물, 투표 안내문 등 세가지 인쇄물이 들어 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정보인 투표 장소는 물론 안내 전화번호 하나 명기돼 있지 않아 투표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투표 안내문에는 단지 '구.시.군 선관위가 설치한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라고만 짤막하게 적혀 있다.
이 때문에 관할 선관위마다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전주 완산.덕진구와 군산.익산시 등 전북도내 시.군 선관위에는 투표장소를 묻는 전화가 이날 하루 수십통이 걸려 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부재자 투표 신고자는 82만6965명. 이중 군인.학생.선거종사자 등이 71만 599명이고 나머지 11만6366명이 일반부재자다.
군인과 학생 등의 경우 해당 부대나 근처 대학에서 투표하게 돼 별다른 혼란은 없다.
그러나 일반 부재자들의 경우 투표할 곳을 몰라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에 주소를 두고 전북 전주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박모(49)씨는 이날 "장소를 몰라 신성한 주권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투표 홍보물만 한 보따리 보내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흥분했다.
유권자 송모(45.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씨는 "투표율을 높여야 할 선관위가 투표율 낮출 일만 골라 하고 있다.
선거공무원이 이렇게 성의없이 일을 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500개에 달하는 부재자 투표소 위치를 안내문에 모두 표시할 수 없어 기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관위 선거과 양광석씨는 "투표소 위치를 묻는 전화가 선관위에 잇따르고 있다"며 "다음 선거 때부터 투표 장소를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법 154조(부재자 신고인에 대한 투표용지의 발송)에는 "부재자 투표자에게는 선거홍보 유인물, 투표용지, 안내문을 보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 투표장소 고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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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투표하기 힘들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이렇게 권리를 행사하기 힘든 건지 원..
민주주의는 역시 자기가 자기 권리를 잘 찾아야 된다.
관심을 이렇게 많이 가지지 않았으면 부재자 투표 신청도 못했을 테고
투표소도 알지 못했을 것 같다.
20대 귀차니스트 중에 몇 명이나 진정 투표를 해서 권리를 찾겠느냐 이말이지.
신문도 안보고 정치에도 관심없고 귀찮아서 밥도 굶고 오후 4시까지 잠만 퍼자는 친구들인데.
(룸메 2명은 지금도 자는 중... zZZ)
투표소 위치도 표시해주고 지도로 위치도 가르쳐주고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투표일이나 방법도 좀 쉽게 알려주고.
선관위 홈페이지에 나와있겠지만 강남구청, 삼성동 홈페이지만 뒤졌더니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뭐 이렇게 복잡하게 꽁꽁 숨겨두면 어떻게 찾아서 읽는 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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