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들보다 가방에 짐이 많다는 사실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깨달았다.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닌데도 만일을 대비해서 가지고 다니고
엄마한테도 비상시(전쟁, 재해)을 대비해서 라면 한 박스, 물, 가스를 사자고 졸랐다.
(에.. 민방위 훈련 때 숨죽이기도 잘하는 착한 어린이였다. 케..)
그래서 가방에 짐도 무지 많았다.
너무 많아서 가방에 다 들어가지도 않았다.
뭐든 2개씩 가지고 다니고 연필, 지우개, 자 이런건 특히 많이 가지고 다닌듯.
연필은 많을 때 10개, 지우개는 3~5개, 자는 10개쯤;;
책, 공책도 다 들고 다니고 말이다.
2학년 때부터 안경을 썼는 데, 한 번은 길을 가다 넘어졌다.
그래서 안경이 깨졌는 데.
집에 와서 엄마가 울고 들어온 나를 보시더니.
가방 무게를 줄여야 겠다고 하셨다.
짐이 많아서 키도 안 크고 무거워서 어깨도 쳐지고 지치고 자꾸 넘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성격은 지금도 별로 변하지 않아서
세상 어디를 가든 너무 많이 준비하고 걱정하는 것 같다.
그래서 준비하다가 지쳐버려 본 게임에서 힘든 것 같다.
엠티갈때 이 동생은..
답글삭제칫솔(치약이나 비누나 수건이나..누군가는 꼭 가져오게 되있거든..훗~ 빌려쓰면돼..음핫핫~)과 쌀(가져오래서..ㅡㅡ;)과 모자(머리 감을 시간이 없을것이 뻔하므로..^^;;;)뿐..
가져간게 저것 뿐이었더랬지;;
현명한 선택이었어~! 훗훗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