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지만 지금은 사업가의 아들이 되었다.
너무 엄하고 기대가 큰 아버지 밑에서 힘들기도 하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지만
아버지가 자랑스럽기도 하다.
나이 50에 대학을 졸업하신 것도 그렇지만
아버지가 그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셨다는 것이 더 자랑스럽다.
사업가가 되셨다고 해서 대박이 나서 부자가 된 것도 아니고
용돈을 더 주시는 것도 아니고
서울의 고급 아파트 1채 값도 안되는 회사지만
아버지의 노력과 끈기와 도전이 자랑스럽다.
나도 평생 남의 일이나 해주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에 나가 도전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아버지가 평생 다른 사람 밑에서 일만하시다가 돌아가셨다면
아마 나는 "우리 아버지도 그랬는 데, 나라고 별 수 있겠어? 그냥 소시민으로 사는 거지." 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나중에 아버지가 실패하신다고 해도
"너는 나처럼 살지 말아라." 라고 하시지 않고
"너도 나처럼 도전해 보거라. 너는 할 수 있다."라고 하실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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