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9일 월요일

효율적인 업무를 저해하는 요인들.

사람들은 왜 효율적인 걸 싫어할까?


너무 효율적으로 바뀌고 나 대신 다른 사람이 쉽게 내 일을 대신할 수 있게 되면
실직의 우려도 크고 보상에서도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이면 인간의 손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용이 창출되고
나 외에 다른 사람이 내 업무를 이해하지 못하게 하면 나는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내 업무를 너무 잘 이해하면 평가도 쉽게 내리고 너무 우습게(쉽게) 보기 때문에
평가와 협상에서 불리하다.


반면 효율적인 것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보상은 없다. 오히려 질책을 받을 수도 있다.
남들과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직무기술서(자기가 하는 일을 모두 기술한 문서)도 쓰기 싫어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탄로나게 되고 언제 한가한지 다른 사람이 알게되면
모처럼 한가하게 쉬려고 할 때 "녀석 한가하군.."하면서 일을 몽땅 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를 잘 설명하는 사람을 보고
"음.. 자신의 일을 잘 설명하는 군"이라고 말하지 않는 다.
"녀석 나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하찮은 일을 하고 있군"이라고 생각한다.


@ 언제나 Gresham's law -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

댓글 4개:

  1. 그래서 의사들은 항상 환자가 알아보기 힘들게 처방전을 쓰고 전문용어를 남용한다.

    이공계의 바보들도 전문용어를 많이 쓰고 있고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소리만 하지만.

    "응, 그거 쉬워", "금방 해결할 수 있어.", "돈 조금만 줘도 돼."라고 말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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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도덕성이나 성실성에 호소 해서는 안된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실천한 사람에게 보상을 하고 안되는 사람은 잘라야 한다. (잭 웰치 아저씨 같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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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기획자나 다른 분야의 사람에게 자신의 문제를 설명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background knowledge가 달라서 communication의 어려움에 따른..)

    자신과 같은 일을 하는 동료에게도 그 문제를 설명할 수 없다면 그 자신이 그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거나(무능), 혹은 나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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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훌륭한 경영자는 그것들을 알아볼 수 있겠지. 형가가 말하기를 자기를 알아주는 자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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