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3일 토요일

선택과 집중 그리고 다양성

일주일(잠자는 시간 포함 168시간)의 절반(주당 70~80시간)은 회사에서 "검색(Information Retrival)" 관련 일을 하고
신문기사도 매일 회사 관련기사나 검색 관련 기사만 수십개씩 보다보니.
세뇌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세상 일들은 전혀들을 기회가 없다.
팀장님의 계몽으로 시작된 이 일은 팀원들에게 이미 익숙해져 버렸고
모두가 같은 이야기만 한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건 참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전략인데.
아무튼 그 쪽으로 선택되어져서 그것만 생각하게 변해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좀 이단적인 사람이라서 100%를 투자하지는 않을 것 같다.
지나친 집중은 집착을 낳고 시야를 좁힌다.
80% 정도 집중했다면 나머지 20%는 다른 곳을 위해 남겨둘 필요가 있다.
집중은 어디까지나 이 80%의 resource를 한 곳에 모으는 것으로 해야 한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우리는 우리의 의견과 다른 것은 눈과 귀를 막아버렸고
다른 팀과의 대화 채널도 없어지고 있다.
우리에게도 20% 정도의 다양성과 변화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80%는 당장의 생존을 위해 쓰더라도 20%는 미래를 위해 남겨두어야 한다.


모든 조직이나 인간(세포, 유전자의 집합체)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현재를 위해서만 달리지 않는 다. 당장 쓸모없어 보이고 거추장 스럽더라도
미래를 위해 어느정도 할당하고 있다.


생물학에서는 그것을 "다양성"이라 부르고
공학에서는 safety factor, fault tolerance, extensibility, portability 등으로 나타난다.


 


http://opendic.naver.com/100/entry.php?entry_id=144003

댓글 3개:

  1. 근데 이런 문제가 좀 애매한 것이 너랑 같은 능력을 가진 녀석이 너가 80%의 능력으로 A라는 분야를 연구할때 그 녀석은 100%의 능력으로 B라는 분야를 해버려서 먼저 일을 처리해 버린다면(논문이나 특허) 너의 80%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20%의 예비 밖에 안 남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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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실패를 했더라로 살아날 구멍이 있다는 점에서 8:2 전략은 괜찮긴 하겠지만 요즘 처럼 1등만 살아남는 사회에서는 워낙에 경쟁 상대가 많다보니 망할 것 각오하고 100%올인하는 녀석도 많을 것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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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개인의 취향이지...

    얼마 만큼의 risk를 감수할 것이냐..

    인생 한방인가 마라톤 뛰다가 지쳐서 죽을 것인가..

    "마켓 리더의 조건"이라는 책을 보면 1등이 반드시 성공하지 않는 다고 나와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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