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일 목요일

서울 대중 교통 체계 개편

[사설] 시장 취임일에 짜맞춘 서울 교통개편http://news.media.daum.net/editorial/editorial/200407/01/joins/v6934677.html
"첨단 교통카드, 시스템은 첨단이 아닌가 봅니다"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society/welfare/200407/01/ohmynews/v6933879.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7129&u_b1.targetkey2=6933879
"신교통카드 사고 원인 미심쩍다"...전문가들, 의혹 제기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digital/computer/200407/01/inews24/v6932850.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7163&u_b1.targetkey2=6932850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모두 첨단이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안정적이지도 않고 유저에게 불편한 실험적인 것들을 지하철과 버스에 써서
서울은 오늘 하루 완전 맛이 간 것 같다.
아침에 수영장을 가느라 삼성역을 지났는 데,
지하철 직원들이 이렇게 소리쳤다.
"무료입니다. 그냥 통과하세요."
버스만 무료인 줄 알았는 데, 지하철도 무료였다.
왠일일까? 첫날이라 홍보하려고 다 무료인가보다 했는 데.
알고보니 지하철 결제 시스템이 고장이라 무료란다.


이 나라의 허술한 시스템과 야매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QA(Quality Assurance)나 tesing 같은 건 전혀 관심없다.
단지 일정을 하루라도 빨리 당기는 것(rapid, speedy, fast)만이 중요한 나라다.
명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명품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명품을 외치지만 모두 삼류들이다.
명품의 가치는 가격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 사람이 생각하는 명품의 정의는 "비싼 가격의 물건"이다.)
안정성(stability, availability, quality, duability)과 편리성(utility, user friendly) 등에 있다.


 


그리고 이 혼란의 가운데에 이명박 시장이 버티고 있다.
하는 짓마다 아주 또라이다.
기득권, 개발에만 미쳐서 쓸데 없는 것 참 많이 만들고 바꾸고 있다.
"이명박의 simcity"라고 불리고 있다
서울시를 완전 simcity 게임처럼 맘대로 난개발하면서 파헤치고 있다.
게임을 하는 건지, 시민을 위한 일을 하는 건지 구별이 안된다.


 


소프트웨어의 문제는 모두 개발자에게 있는 게 아니다.
충분한 test 일정과 방법을 제공해 줘야 한다.
무조건 개발자만 갈군다고 프로그램이 저절로 안정적이 될 수는 없다.
인간은 실수가 불가피하다. 그래서 test를 해서 실수를 찾아내고 줄이는 노력을 하는 거다.
그런걸 간과하고 무조건 싸게 빨리 만들려고만 하니까 결국 피해 보는 거다.


시민과 서울시 모두 손해를 봤다.
시민은 불편을 겪고 서울시는 정치적으로 불리해졌고 교통요금을 못 걷어서 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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