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에서 병법책을 읽고 군사학을 배울 때와 야전에서 총알 날아다니는 곳의 사정이 다른 것처럼
학교에서 생각하고 배우는 세상과 실제 업계는 너무나 다르다.
내가 겪는 수많은 문제들은 이미 그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은 것들이다.
그들은 어떻게 극복해야 했는 지 배워야 겠다.
마치 새로 부임한 소위나 막 훈련을 마친 이등병이라서 그런지 너무 혼란스럽다.
이론과는 전혀다르고 엉망 진창이다. 적은 한없이 커보이고 우리는 초라하다.
사람들은 전혀 체계가 없어보이고 매일 누군가가 죽어나가고 여기저기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친다.
(물론 사람이 아닌 버그난 프로그램이 소리를 치는 거다.)
매일 신병이 충원되고 고참이 죽는 다. - 이 업계의 이직률은 꽤높다. 조직 개편도 항상 일어난다.
정치인들의 입맛에 의해 오늘의 적은 내일의 동지가 되고 그 반대도 일어난다.
사령관도 바뀌고 부대도 재편성되고 리더는 모순된 명령을 내리고 있다.
구조 요청을 해도 지원병은 오지 않는 다.
이 전쟁에서 지면 모두 노예가 되고 이기면 모두 영웅이 되고 전시경제 효과를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 수가 있다. - 인센티브 등...
누가 봐도 뛰어난 사람들이 전쟁에서 지고 미치광이와 바보들이 이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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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관한 책들을 봐야겠다. 야전에 뛰어든 사람들의 이야기들 말이다.
물론 다들 자신을 영웅으로 포장하는 식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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