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2일 목요일

남들도 잘 아는 소재, 이야기

요즘 영화를 많이 보고 있지 못하다.
영화를 보지 못한다는 사실도 슬프지만
그보다 더 슬픈 건 영화이야기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를 많이 볼 때는 이야기의 소재도 영화에서 많이 가져오고
영화를 보면 예전에 봤던 다른 영화의 이야기도 다시 떠올리곤 했는 데,
회사에서 일만하고 일 이야기만 하다보니,
집에 와서도, 글을 쓸 때도 일 이야기 밖에 다른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사람들은 내가 일 이야기를 할 때보다 영화이야기를 할 때 조금이나마 더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는 데,
영화가 내 일보다 좀 더 대중적인 주제인데,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남들이 들어주지 않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되서 슬프다.


팀 사람들은 요즘 자꾸 현성이가 이상해졌다고 한다.
예전처럼 이야기하지 않고 점점 이상한 이야기만 한다고 한다.
내 생각에 그건 하루 종일 일만하고 남들과 같이 이야기를 할만한 공통적인 주제를 얻을 뉴스나 영화 같은 걸
볼 시간이 없어서 이야기를 억지로 끌어내다보니 그들이 이해하기 힘든 주제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렇다.
(그들이 나보고 이상해졌다고 하지만 결국 그건 일을 많이 시킨 그들의 탓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냈음;;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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