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14일 수요일

[기사]‘살인고문’ 19년만에 재연






‘살인고문’ 19년만에 재연





‘칠성판’ ‘통닭구이’ 등 1970~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을 괴롭혔던 수사당국의 악명높은 고문술이 피해자들에 의해 재현됐다.

13일 서울 수송동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회의장. 85년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으로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40일간 조사를 받은 문용식 나우콤 대표이사(45·당시 민추위 위원장)가 19년 전의 아픈 기억을 되살려 갔다.

은신중 붙잡힌 문씨는 대공분실에 도착하자마자 뭇매부터 맞았다. 이윽고 문씨는 칠성판에 누인 채 결박됐다. 수사관들은 문씨의 얼굴에 수건을 얹고 주전자로 물을 쏟아부었다. 그는 “코와 입으로 고춧가루물, 짬뽕국물까지 쏟아져 똥물을 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고양이와 쥐놀이’도 소개했다. 수사관이 수시로 ‘야옹’ 소리를 내면 무조건 쥐소리와 함께 구석으로 숨는 등 쥐 흉내를 내야 하는 것이다. 반응이 느리면 어김없이 주먹과 구둣발이 날아왔다.

손에 수갑을 채워 발목 쪽으로 가게 하고 무릎 쪽에 막대기를 끼워 매달아놓는 ‘통닭구이’도 공포의 대상. 10초 정도 매달려 있던 의문사위 직원의 팔목에 벌겋게 남은 수갑자국이 고통의 정도를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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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데.. 독재 정권 들어서면 조용히 있다가 얼른 이민하는 게 상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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