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8일 수요일

디아스포라와 이공계

예전에는 이공계생이 연구/개발이 아닌 다른 분야로 가는 것은 "배신"이었다.
요즘 이공계 대학들의 정책들은 이공계의 다양한 분야의 진출을 권장하고 있다.
일종의 '디아스포라'인 셈이다.
그들은 이공계인들이 다른 분야에도 진출하면서도
자신이 이공계였음을 잊지 않고 정체성을 가지고 집단(이공계 집단)에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 하기를 바라고 있다.


관료, 정치인이 되어 이공계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데, 로비를 하고
경영인이 되어 R&D 투자를 확대하기를 바라고,
언론인이 되어 대중에게 과학을 더 친숙하게 알리기를 원하고 있다.


마치 졸업식날 교장선생님의 연설이 이렇게 마무리 되는 것과 같다.
"여러분은 사회 각 부문에 진출할 것입니다. 엘리트들입니다. 세상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 리더입니다.
 세상 어디에 가서도 본교의 동문임을 잊지 말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주세요. 서로 돕고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민을 가면 국가를 바꿀 수 있지만 모교는 한 번 졸업하고 나면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집단에 대한 자부심 => 집단에 대한 정체성 => 단합
자부심 => 애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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