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0일 월요일

재수강

사람들은 재수강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물론 수업을 잘 들어가지 않아서 재수강을 한 것은 잘못이다.
하지만 열심히 해도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 다시 도전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
책을 한 번 읽어서 이해하지 못해서 2번 듣는 것 뿐이다.
그 학기에 다른 과목이 로드가 심해서 영향을 받아서
다시 들을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을 너무 완벽주의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
항상 재도전할 기회는 줘야 한다.

 

물론 스케쥴링을 잘못해서 너무 많은 과목을 듣고,
정해진 3~4개월의 한 학기동안 그 과목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은
자질면에서 남들보다 부족한 것일 수도 있지만
한 번 더 들어서 그 과목을 이해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스케쥴링과 천재성이 평가의 목적이라면 재수강은 감점요인이겠지만
끈기와 도전, 그리고 진정한 교육과 학문에 대한 이해가 목적이라면
전혀 감점요인이 아니다.
남들처럼 포기해버리지 않고 재도전해서 그것을 얻은 것이니까.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는 그 과목에 대한 재수강 이후 학점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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