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4일 금요일

꽃동네

남성들의 최대 추억이 군대라면
KAIST 생들의 최대의 추억은 꽃동네다. 
입학 전에 가는 봉사활동인데,
1월이라 매우 춥고, 지저분하고 힘든 일이다.


마치 군대처럼 피하려고 요령도 피우고
3일밖에 안되는 건데, 마치 한 달 같고
1학년 동안 사귈 친구들은 거의 결정된다.
(군대 동기처럼..)
1학년 봄 학기 내내 꽃 동네 친구들과 놀고 친해지게 된다.


e-mail주소나 전화번호, 홈페이지도 서로 나누고
다음해에 룸메이트도 되고 수업도 같이 듣고..


1월 초 였는 데,
정말 지금처럼 추웠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강당에서 수십명이 함께 자고
잘 씻지도 못하고..
산동네에 있고 밥도 맛없고 요리도 하고 언덕도 넘고 짐도 나르고
환자도 돌보고 청소도 하고


기강만 엄하게 잡으면 완전 군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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