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로이터통신이 영국의 한 의학 저널 최근호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골룸에 대한 정신의학적 진단 결과 ‘골룸 캐릭터’는 온갖 정신병적 증상으로 가득 찬 ‘걸어다니는 종합 정신과 병동’이라는 것.
이번 연구는 영국 런던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팀에 의해 실시되었는데 연구팀은 악의에 찬 행동, 비정상적인 관심, 정서의 급변환, 신경 과민, 편집증,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습관, 인간관계 형성 장애 등 골룸이 보여주는 총 7가지의 특성에 주목했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샘슨 박사는, "골룸은 분열형 인격 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의 9가지 기준 중 7가지를 충족시킨다"고 말하고, 필요하다면 그와 같은 병명으로 진단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일부 학생들은 두 가지 인격 즉 골룸과 스미골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골룸이 정신분열증이나 다중인격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런 가능성은 배제되었다. 문제의 캐릭터는 골룸과 스미골을 동시에 인식하기 때문에, 한 쪽 인격이 억압되는 다중인격장애의 전형적인 증상과는 다르다는 것.
연구팀은 골룸의 불룩 튀어나온 눈과 급격한 체중 감소를 근거로 ‘갑상선’에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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