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학문

결국 학문도 사람이 모여야 할 수 있다.
고등학교 때나 대학 3학년 때까지 정말 학자가 되고 있었는 데,
뭔가 많이 부족하고 답답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내가 너무 나태해서 교과서를 열심히 읽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냥 책만 열심히 읽는 다고 학자가 될 수가 없다.
책도 열심히 읽어야 하지만,
모르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 줄도 알아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내가 아는 것을 가르쳐주면서 그 사람을
나의 분야로 끌어들여야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배우고, 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려야 한다.

학회를 만들고 참여하고 함께 토론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것을 운영하려면 자금도 필요하다.
스폰서를 찾기 위해서는 학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생각이 좋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들에게도 이 학문이 이익(대게는 금전적)이 된다고 설득해야 한다.
투자를 이끌어야 한다.

혼자서만 하는 것은 언제나 한계가 있다.
금방 흥미를 잃고 작은 문제도 쉽게 넘지 못한다.
같이 이야기하고 웃고 울고 의지하고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작은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도 못한다.
외로운 천재는 없다.
외로운 정신병자나 왕따는 있어도 그가 천재가 되려면 항상 누군가 인정해 줘야 한다.

@ 학문에는 책과 함께 사람, 실험, 토론, 스폰서 이런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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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타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