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전문분야(나의 소명?)

항상 나는 전산과네, 공돌이네, 프로그래머네 떠들고 다니는 사람인데,
그렇다고 회사에서 내 역할이 단지 코딩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다.
(물론 아직은 코딩이 주요업무이긴 하다.)
경영이나 커피타기, 접대 같은 일을 하는 것을 한다면 참 웃기는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코딩만 할 생각은 없다.
내가 잘 할 수 있거나 해야 하는 일은 코딩 말고도 많다.
그래서 어떤 날은 코딩은 거의 안하는 날도 있다.
설계도 해야 하고 내 나름대로 일을 스케쥴링도 하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 설명하기 위해 자료를 만들거나 e-mail을 보내기도 한다.
문서도 만들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만들 방법을 건의하기도 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사람들과 토론도 한다.
직접 가서 사람들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뭔가를 배워 오기도 한다.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관찰하다가 개선점을 조언하기도 한다.
일종의 peer review나 process analysis, process optimiz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읽어야 할 책이 모두 'Computer'관련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영책도 보고, history 채널에서 역사도 보고, discovery 채널에서 다른 과학도 보고
National Geography에서 세상 다른 재미난 것들도 많이 찾아본다.
가끔은 문학작품도 읽고 영화도 많이 보고 음악도 많이 듣는다.
취미로 보기도 하지만 내 일에 도움이 되는 것도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