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Macho)의 어원에 대해서는 스페인어쪽에서 나온 말입니다. 남자답거나 호기롭고, 또 터프하고 등등의 개념으로 쓰이는 뉘앙스이며, 미국에서 영어로 차용된것이 맞죠. 예전 미국의 WWF 레슬링에 보면 '마초맨'이라는 각목들고 다니는 수염난 레스링 선수도 있었죠. 또한 유명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의 마케팅 전략에 보면, 미국인들의 마치즈모(Machismo), 즉 마초적 성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터프가이의 그 무엇이라고나 할까요.
한국의 시사용어나 인문학계에서 사용되는 개념은 약간 형용화된 개념의 마초입니다. 그전에 한국에선 그 단어가 어떻게 그런식으로 소화가 되었는지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유명한 역사학자 토인비의 말처럼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역사속에는 언제나 강자와 약자가 있고, 보수와 진보가 있으며, 수구와 개혁의 세력이 있습니다. 다수의 기득권층의 강성에 의하여 부조리하게 짓밟히는 소수의 진보세력의 구도는 언제나 끊이지 않았고, 현재 우리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일상적인 파시즘 -임지현 교수의 표현을 빌자면-의 내부에 뿌리잡고 있는 하나의 기둥으로서 마초이즘의 역할은 크다고 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마초이즘은 페미니즘의 반대위치에 서는 성격입니다. 질문자께서 보셨다는 마초기질이란 말은 페미니스트들이 많이 쓰는 말인데, 페미니즘의 종류나 기원만 얘기하려해도 한이 없으니, 간단히 말하자면 페미니스트들의 저항에 가장 거센 장벽중 하나가 기존의 남성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사회의 구조적인 틀이며, 그 안에서 남성들의 머릿속을 의식 무의식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거대한 뿌리중 하나가 바로 마초이즘이란겁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마초기질이란게 되겠죠.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 서있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겐 한국의 마초들은 단순히 남성우월주의에 빠진 예비역들이다 라고 쉽게 대칭시킬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마초는 군사독재시절의 파시스트적인 뿌리깊은 사회적 기질과 동반하여 한국의 많은 보수적 남성들의 머릿속을 지배하며, 성적(性的)으로 평등하고 균형있는 사회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마초(Macho)의 어원은 스페인어쪽에서 나온 말입니다. 남자답거나 호기롭고,
또 터프하고 등등의 개념으로 쓰이는 뉘앙스이며, 미국에서 영어로 차용된 것이구여
예전 미국의 레슬링에 보면 '마초맨'이라는 각목을 들고 수염난 레슬링 선수가 있었구여
한마디로 터프가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네여
우리나라에선 마초맨은 완력을 자랑하고 여성 위에 군림하는 남자로 그려지고 있고여
영화배우의 예를 들면 안토니오 반데라스, 실베스타 스텔론 우리나라의 연예인으론
유승준, 지오디, 구본승, 클론이 마초맨으로 통한다고 합니다
그냥 단순히 몸만들기에 열심인 것을 마초맨 되기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나쁘다고 말할 수만은 없겠네여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걸 모두 포함하는 말이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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