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6일 일요일

머리깍기

머리를 밀었더니, 조폭이나 유도선수처럼 됐다. 
훈련들어간다고 어리버리하고 질질짜는 송승헌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장혁은 짧은 머리도 어울렸는 데, 송승헌은 좀 아니었다.
송승헌처럼 된 듯;;a


중학교 때처럼 되는 걸 상상하고 있었는 데,
역시 졸업한지 7년이나 되서 그렇게 되지는 않는 군.
(나이를 생각해야지..)


길 걸어다녀도 누가 길을 물어보거나 시비를 걸지는 않게 생겼다.
누가봐도 군기에 질린 훈련병이군.


머리 길때보다 살짝 더 춥기도 하다.
모자쓰고 다닌다니 그건 괜찮을 것 같다.
머리가 길면 모자쓰기 번거로운 데, 짧으니까.


머리 감기도 매우 쉽다. 수영장에 다녀왔는 데,
세수하면서 그냥 감을 수 있다.


나같은 머리를 가진 사람들 수백명과 같이 살아야 한다니 끔찍하고 징그럽군..
죄수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옷도 죄수복처럼 구질구질할테고, 샤워도 잘 안시켜주고
맨날 노역이나 하고 훈련병 번호로 불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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