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싸우고, 금뱃지다는 것만 정치는 아니다.
처세술이나 사회 생활이라고 하는 것들이 다 정치인 것 같다.
(정치학 개론시간에 이봉희 교수님이 세상 모든게 정치라고 말했던 것처럼..)
인사성이 밝아서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하는 것도 정치이고
사람들과 친해지고, 처음 본 사람과도 친하고 친한척 하고,
반가워하고 서로 기뻐하고 '우리'라는 표현을 잘 쓰고
다 그런게 정치다.
눈치가 빨라서 일 할 때는 안보이고 놀 때는 잘 보이고,
자기 밥그릇 잘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게으르지만 자기 것은 잘 챙긴다.
얄밉지만 화낼 수도 없다. (내 이미지가 있으니까.)
뭐 이런 사람들이 정치에 능숙한 사람들이다.
능력은 별로 없는 데, 인정 받는 사람도 있다.
아부를 하는 것도 아닌데, 인기가 있다.
항상 욕 얻어 먹고 놀림거리지만 사람들과 친한 사람이 있다.
조직과 다른 사람들을 정말 교묘히 이용한다.
이용당한다는 생각보다 의지한다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 데, 인정도 많이 받는 다.
모르는 걸 잘 물어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도 하고
눈치봐서 늦잠도 잘자고, 바쁠 때 슬쩍 휴가도 잘 내는 사람들이 있다.
밥상 차려 놓으면 능글 맞게 와서 숫가락 들이밀고
느끼하게 웃으면서 친한척하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더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는 척해서 평가도 잘 받는 다.
정말 바보라서 모르는 건지, 남한테 일을 맡기는 떠넘기는 건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 사람들이 일을 잔뜩 벌려 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수습한다.
물론 보상은 모두에게 비슷하게 돌아간다.
책임과 권한이 모호한 동양에서는 많이 일했다고 그리 많은 보상이 오지 않는 다.
동양 문화를 잘 이해하고 처세를 잘 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성실하고 묵묵히 일하는 무뚝뚝쟁이를 좋아한다고 겉으로는 말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별로 하는 일 없이 항상 남에게 의지하지만 친근감있고
잘 놀아주고, 칭찬이나 미안하다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성실한 사람은 돌쇠라서 필요한 것이고 정치인들은 기쁨조라 필요하다.
음.. 사회생활을 하면서 보건데.
내 자신이 정치에 익숙해지고는 있지만, 정치가 몸에 베지는 않는 다.
정치적인 사람(정치가)이 되기보다는 정치학자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저런 행동이 어떤 영향을 주는 지,
누가 사회 생활을 잘하는 지,
왜 저런 행동을 하는 지는 이해하겠지만
여전히 내 자신은 무뚝뚝하고 임기응변이 약하다.
이게 내 타입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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