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5일 토요일

[펌]「정육·보험·인사…」굴뚝 산업 파고든 XML






「정육·보험·인사…」굴뚝 산업 파고든 XML




David Becker (ZDNet Korea)







200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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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소문에도 불구하고 성인용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XXXML이란 XML의 변종을 개발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웹서비스
XML
EMF User Interface
성인용 컨텐트 사업에서도 이와 같은 소문이 들릴 정도로 웹서비스, 그리고 데이터 교환 표준을 사용하지 않는 산업을 찾기는 이제 상당히 힘든 일이 됐다. XML 명세가 공개된 지 6년이 지난 지금, 수백 개의 변종 스키마들이 생성돼 도축업자부터 불도저 운전사까지 전기적으로 정보를 쉽게 교환하도록 하고 있다.

XML 명세의 공동 발명자인 팀 브레이는 특수한 목적에 맞게 만들어진 XML 방언이 확산되는 것 자체가 본인을 포함한 XML 표준 제정자들의 의도가 맞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브레이는 “초기 아이디어가 바로 각 개인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특수한 언어를 보다 쉽게 만들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XML은 설계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XML은 웹서비스 실현의 토대로 칭송받고 있으며 MS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비즈니스용 프로그램을 개발, 유지하는 계획의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웹서비스와 XML은 MS의 차세대 윈도우 롱혼에 내장되는 새로운 통신 시스템인 인디고의 주요 구성요소다.

MS는 최근 롱혼의 계획을 수정해 인디고를 윈도우 XP 등 기존 윈도우 운영체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말은 즉 컴퓨터 간에 XML 데이터를 교환하는 것이 휠씬 더 쉬워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XML 데이터 교환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를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는 업체들에게 필수적이다. 지지자들은 SOA가 요구사항이 바뀌었을 때 소프트웨어를 새로 설정하는게 쉬우며 장기적으로 유지비도 적게 소요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이해 방식을 가지고 인터넷상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복잡한 데이터 셋을 기술하는 XML은 이미 완성돼 있다. 동네의 양계장 주인에게 물어보라. 그는 이미 육류·가금류 XML(mpXML)의 덕을 보고 있거나 앞으로 보게 될 것이다. mpXML은 육류 제품을 생산, 유통, 배분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설계된 XML 형식이다.



모든 분야에 활용되는 XML


XML은 블로그 기술인 RSS나 새로운 MS 오피스의 파일 형식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실상 XML은 수많은 분야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간과했을지도 모르는 예를 들어보자.


ㆍ랜드XML : 지형 데이터 정리용 형식이다. 도로 설계, 건설지와 여타 프로젝트를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집어넣는 공학 애플리케이션 용 데이터에 사용된다. 불도저 등 건설장비에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건설기간 동안 조사요원 없이도 작업할 수 있다.


ㆍ카르스트 마크업 언어(KML) : 동굴 조사와 지도에서 나온 데이터를 공유하는데 최적화된 XML 스키마를 개발하는데 사용된다.


ㆍ조리법 마크업 언어(RML) : XML을 사용하여 조리법을 정리하고 조직화하는 표준 형식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ㆍ뮤직XML : 음악, 악보용 XML 형식을 개발하기 위한 것 중 하나다. 이 형식으로 만들어진 악보는 미디 시스템에 입력해 바로 재생할 수 있다.


ㆍ신학 마크업 언어(TML) : 성서, 신학 문서의 인용을 표준화하기 위한 것이다.


ㆍ마인드 읽기 마크업 언어 : 파시스트 성향이 농후해 지금은 중단된 이 형식은 사람의 정신을 다루기 위한 프로젝트다.


<출처: CNET 뉴스닷컴 리서치>

육류는 이미 최상급/상급, 날개 아니면 닭다리, 생고기 아니면 냉동륙과 같이 전세계 업자들로부터 합의된 형식을 갖고 있다. 데이터의 신속한 송신이 미덕이 되는 산업의 전형적인 예가 바로 육류산업이라고 mpXML.org의 실무 부사장인 블레이크 애쉬비는 지적했다.

애쉬비는 “공급망을 통해 제품을 신속히 이동할 수 있다면 그 즉시 업자들에게 이득이 된다. 시스템이 없다면 슈퍼마켓의 육류부서 직원들은 판매대를 지나다니며 너무 많은 품목은 무엇인지, 유통시한은 언제인지 계속 살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애쉬비는 XML에 대해 업계에서 비교적 빨리 합의했기 때문에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에 준비할 수도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 표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 하원에서 원생산지 표시 제도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마크업 언어(SML) 워킹 그룹의 회장인 알란 카벤은 신문 등 여러 미디어들이 스포츠 면의 방대하고도 일관성이 없는 통계들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SML의 필요성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SML 워킹 그룹은 국제 프레스 텔레커뮤니케이션 의원회(IPTC)의 한 분과다.

카벤은 CNET 뉴스닷컴에 보낸 이메일에 “난해한 스포츠 통계에 대한 사람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낮으며 디스플레이에 사용하기 위해 교환되는 데이터 보고서는 대부분 매우 복잡하다. 우리 산업에 있어 XML의 장점은 분명하다. 바로 정보 제공자, 스포츠 종목, 초기 기술된 언어에 상관없이 입력이 일관적이라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XML의 공동 창시자인 브레이는 전자 데이터 교환(EDI)이라는 보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XML이 성공작이라고 평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언어와 문자 셋을 다루는 것이 포함된다.

브레이는 “핵심 문제 중 하나는 바로 국제화다. XML이 뜬 이유 중에는 당시로서는 비교적 새로웠던 유니코드에 관한 문제를 많이 해결한 것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브레이는 XML을 쓰면 특수 목적의 방언을 만들기가 쉽지만 이러한 특권이 남용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유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경쟁 스키마들은 혼돈과 단절을 가져올 수 있다. XML을 악보에 표준화하려는 프로젝트는 현재 최소 6개 이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동굴 탐험이라는 오래된 분야도 XML 표준화에 있어 적어도 3곳 이상에서 추진되고 있다.

브레이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언어를 개발하는 것은 데 인센티브가 있다. 그러나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것이 이미 존재한다면 이의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구기관 잽씽크(ZapThink)의 애널리스트 론 슈멜저는 XML로 표현돼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에 대해서는 산업계 중역들간에 별 이견이 없지만 방식을 결정할 때 멈추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서로 호환되지 않는 명세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슈멜저는 “동일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두 단체가 각각 다른 두개의 언어를 민다면 유통망 입장에서는 좋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소규모 업체가 각각 다른 여러 스키마를 지원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HR-XML 컨소시엄 소속 부장인 처크 앨런은 스키마의 확산이 설명돼야 할 데이터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인사 관련 이익 단체로 급여, 주식 제공 등에서 십여 가지 난립한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하려는 단체다.

앨런은 “수백 개 표준화 단체가 같은 일을 하면서 낭비가 생길 수 있다고 모두 우려했으며 다른 단체가 진행중인 작업을 자세히 살펴보는 단체도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복잡한 지식을 포용하는 메타데이터 표준을 고안하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라고 말했다.

앨런은 적절한 표준들을 사용해 새로운 XML 프로젝트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XML 프로젝트에는 최소 세 개의 후원 업체들과 10개의 참여 기업이 필요하다. 주요 선정 기준은 ‘우리의 영역에 속하는가?’와 ‘다른 이가 이것을 하고 있진 않은가?’다”라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보험 산업에서도 선박 대상 보험부터 재보험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는 다양한 표준을 만드는 것까지는 쉬웠다. 그러나 산업 단체인 어코드(Acord)의 표준화 담당 부사장 로이드 첨블리에 따르면 보험 업계가 진행이 빠른 이유는 이미 공통된 서류형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보험 대리인들이 보험 회사와 쉽게 데이터 공유를 하기 위해 맞춰놨기 때문이다.

첨블리는 “특정 보험에 대해 보험료를 알아볼 때 여러 보험 회사와 다른 용어를 써가며 얘기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최악이다. 보험 업계는 1960년대 이후 어코드가 만든 표준 양식을 사용해왔으며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지금 한 곳만 참조하면 모두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는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첨블리는 보험 산업에서 확산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국가별 법률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생겨난 지역별 스키마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여러 단체와 협의해 XML 스키마와 정의를 통일하려고 한다. 상이한 문화와 법률 시스템을 다루다 보면 시간이 걸리지만 진전은 있다”라고 전했다.

앨런도 XML 방언이 통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융합이 더 진행될지 추측들이 많았다. 또한 현실도 그렇다. 바로 지적 재산권 문제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개발보다 더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특허 라이브러리를 검토하고 그룹의 지적 재산권 정책을 감독하는데 많은 자원이 소요된다. 단체 수가 적다면 지재권 관련 업무도 줄어든다”라고 그는 말했다.

XML 관련 서적을 여러 편 저술한 존 심슨은 유사한 데이터를 기술하는 XML 방언이 확산되는 것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혼돈과 직결된 것이 아니라며 바로 방언의 통역이 쉽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심슨은 “표준이 많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방언간의 통역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XML 주명세의 단순성과 무결성을 칭송했다.

B급 영화를 분류하기 위한 스키마를 스스로 만든 심슨은 “XML 명세 개발 규칙을 매우 간단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유연성도 높다. XML은 언어라고 불리고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언어를 발명하기 위한 문법이나 이미 존재하는 문법을 기술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XML 명세 그 자체는 경이로운 카멜레온과 같다”라고 말했다.

연구기관인 레드몽크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오그레이디도 기본 XML 표준의 단순함이 다양한 방언을 쉽게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경쟁 스키마의 진화론적 선택과정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과정은 이렇다. 유사한 문제에 대해 다수의 성숙한 접근법이 제시된다. 시장은 선호하는 접근법을 선택하고 소프트웨어는 하나의 XML 방언에서 다른 곳으로 데이터를 넣을 수 있도록 조정된다.

오그레이디는 “XML이 맞는 길이기 때문에 정보 추출이 근본적으로 난제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 형식인 RSS와 아톰(Atom)간의 상황이 좋은 예다. 시장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며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매우 쉽다”라고 말했다.

XML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례 중 하나는 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체스 선수들이다. 체스의 움직임을 표현하려는 XML 기반 시스템이 현재 5개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합의된 것은 한쪽 말은 희고 다른 쪽은 검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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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팀에 일부 control data는 xml을 써보자고 말하고 있는 데,
느려서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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