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이랑 상욱이는 고등학교 때는 항상 Falcon 4.0, 대학에서는 NFS 이야기 밖에 안 했던 것 같다.
컴퓨터도 못 쓰는 고등학교에서 매일 꼬박꼬박 수백 페이지짜리 전투기 메뉴얼을 읽고,
pilot이 쓴 essay나 자서전을 읽고, 항공역학 책만 매일 들여다봤다.
대학에 와서는 항상 놀러가면 엔진 소리가 방안 가득했다.
"Start your engine"
Wheel, force feedback이 되는 걸로..
페달도 사서 밟고,
그 친구들은 정말 전투기나 자동차를 좋아했다.
나는 사실 옆에서 구경하는 게 더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나도 NFS hot pursuit 2를 해봤는 데,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엔진소리는 그냥 들으면 소음이지만 정말 내가 운전을 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가슴이 뛸 수가 없다.
녀석들 나중에 비행기나 자동차 만들면 꼭 끼워달라고 하고 싶은 데, 끼워 줄래나 모르겠다.
그래서 민원이는 물리과가고 상욱이는 기계과 갔는 데..
그 뒤로는 맨날 유체역학 같은 이야기만 한단 말이지..
현대의 Mechanics는 제어가 중요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훨씬 커지고 있다.
그러니까 전산과도 끼워달라고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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