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13일 금요일

CG에 관한 잡담

3개월 전에 CG랩의 동영상들을 보고 참 재미있는 분야라고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개별연구를 신청했다.
토요일에 하는 랩 세미나도 2번 들어갔는 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것 같다.
그런데 maya 7.0 데모를 보니 조금 좌절스럽기도 하다. 이런 상용툴로는 도무지 안되는 게 없는 것 같다.
정말 모든 것이 다 되는 것 같아 보인다. 과연 연구할 게 남아있기는 한 걸까?
디자이너들이 열심히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하면 되지, computer science 전공자가 그들과는 차별화된 무엇을 할 수 있을 까? 산디과, 게임학과, 에니메이션학과 사람들은 정말 functional한 일들을 잘하고 art도 잘하는 데,
나같은 사람이 할만한 틈새를 찾아낼 수 있을 까?

. CG랩 세미나
재미있기는 한데, 역시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수십번의 회사 세미나와 기업 세미나들을 보고도 느낀점이지만
세미나는 다분히 흥미유발을 위한 것이지 깊숙한 정보를 알 수는 없다.
자신이 직접 공부하고 해보고 느끼기 전에는 어느 것도 제대로 알았다고 할 수 없다.
남들이 뭐하는 지 궁금하고 내가 하는 일만 보고 있기에는 너무 따분하고 그럴 때 들어주는 게 좋다.
일단 나는 CG를 하나도 모르니까 최소한 1년 쯤은 들어줄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 이제는 다 들어본 용어고 세미나로 얻을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은 다 아는 구나. 더 깊게 공부할 필요가 있구나."라고 생각되는 시점이 오는 데, 그 때는 세미나 같은 거 듣기만 하지 말고 그 중에서 내가 하고싶고 해야할 것을 찾아서 해야 한다.

댓글 2개:

  1. 내가 들은바로는 마야는 버젼업 될때마다 거의 완벽한 툴로 거듭나고 있다지...자잘한 기능 엄청 많이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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