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15일 일요일

단골

나는 어느 식당에서 단골이 되거나 하지는 않는 다.
물론 자주 가는 식당은 있다. 교내 식당은 자주 가지만 뭐 그건 독점적인 거라서 단골이라고 할 수는 없고 야식집들도 자주 시키는 몇개가 정해져있지만 그들이 나를 모르기 때문에 단골은 아니다.

내 동생처럼 사회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음식점을 아무리 많이 다녀도
그 가게 주인이나 직원과 정답게 인사해서 단골이 되지도 않는 다.

단골은 참 좋은 거다.
회사에서 주로 다니던 코엑스 1층 피에트로도 네오위즈 사람들이 가면
커피도 주고 맛있는 치즈 케잌이나 새로나온 케잌을 베타 테스트시키기도 했다.
명함을 넣어서 쿠폰을 탄 적도 2번이나 있다.

사실 단골이라는 게 참 낭만적인 것이기도 하다.
"오늘 같은 기분에 내가 주로가는 어느 바에 가서 데킬라를 마셔야 해"
"오랜만에 저기 남산에 있는 돈까스 집에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칼질을 했으면 해."

하지만 단골은 어찌보면 한 곳만 줄창간다는 점에서 너무 보수적이다.
나는 그런 면에서 바람둥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음식점을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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