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절반 쯤 봤다.
이 드라마가 어떤 면에서 멋진지 생각해 봤는 데.
각 건물의 질감이라든지, 분위기가 정말 로마답게 살아있다.
나도 로마를 한 번 가봤었는 데, 그 건물들이 유적이 아닌 현재로 되살아난다면 이 드라마의 모습처럼 될 것 같다.
처음 시작부분에 나오는 로마 모자이크들도 인상적이다.
로마시대의 건축물들에 새겨진 그림들은 대부분 물감으로 그린것이 아니라.
0.5 x 0.5 x 4Cm의 cubic 모양으로 돌을 깎은 후 그것들을 박아서
모자이크 형식으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폼페이에 있는 알렉산더 대왕의 전투 장면이다.)
음악도 상당히 좋다.
은은하게 장면마다 흘러나오는 음악이 다른 데,
주로 피리라든지, 현악기 중에서도 하프처럼 뜯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
(우리 나라 악기로 치면 가야금, 거문고)를 많이 사용했다.
그리고 화음이 없고 단성음악들이다.
시장도 강아지가 짓는 소리라든지, 상인들이 떠드는 소리들이 배경으로 들려온다.
그리고 로마 특유의 좁은 골목도 인상적이다.
로마의 서민들이 사는 골목들은 다들 좁고 2층식 건물들이다.
로마, 폼페이, 베네치아, 피렌체 어디를 다른 골목이 다 좁다.
덕분에 지중해의 강렬한 태양도 피할수가 있다.
거기에 맏게 이 영화에서도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아주 밝은 화면이 없고
골목길에서 찍은 듯한 약간 어두운 화면들이 대부분이다.
빛과 조명의 처리를 봤을 때, 작은 실내 세트에서 찍은 것 같지는 않다.
간간히 들어오는 채광들이 자연광 같은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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