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19일 목요일

둘리와 빙하

아기공룡 둘리 1편을 보면 둘리가 빙하를 타고 내려와 한강까지 오게 된다.
(빙하 속에 동면상태로 들어있다가 여름이 되서 녹아서 한강에서 깨어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강으로 통하는 바다는 황해이고 황해 북쪽은 산동지방인데 거기는 빙하가 없다.

남극의 빙하가 서울까지 온다는 것은 적도, 조류 등 때문에 불가능하고
북극의 빙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데, 그렇게 하려면 북극에서 베링해협을 통해서 오호츠크해,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하는 곳 밖에 없다.
즉, 둘리는 서울이 아니라 강릉 앞 바다에서 발견되는 편이 현실성이 높다.

남쪽으로 대한해협을 돌아서 황해로 올라간다는 것은 난류 때문에 빙하가 모두 녹고 만다.

역시 둘리는 서울이 아닌 강릉이나 속초에서 살아야 할 수 밖에 없는 운명.
아니면 그냥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인들과 함께 보드카를 즐기던지.

댓글 2개:

  1. 강을 역류해서 빙하가 올라오는 것도 힘들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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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 역시 공학도는 만화를 보는데도 그렇게 보는거야? ㅋㅋ

    난 저걸 수업 시간에 어떻게 써먹을까~ 그 생각하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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