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독서라고 하면 전공서적이나 경영학 같은 실용서만 생각했었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보니 읽고 싶은 책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논문들이나 전공책들은 기술적인 것들뿐이지
그것 자체가 창의력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 다.
창의력은 음악이나 소설에서 나올 것 같다.
틈틈히 시간 날 때 읽어야 겠다.
역시나 도서관에 가면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단 제목만 몽땅 적어서 list를 만들어 봤다.
. 비잔틴 제국의 역사
. 한국사 이야기
. 역사 속의 역사 읽기
. 유시민과 함께 읽는 신대륙 문화 이야기
. 고려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 까?
.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 까?
. 남북전쟁(상),(하)
. 네오콘
. 대망
. 시오노 나나미 전쟁 3부작
. 미야모토 무사시
. 신화가 된 여자 - 오프라 윈프리
. 월트디즈니 사와 미래형 경영
. 인물과 사상 1~29 - 강준만
. 인터넷 신문과 종이 신문
. 나폴레옹
. 람세스
. 아더왕 이야기
. 눈먼자들의 도시
. K-Pax
. Foundation
. 아시모프 - 로봇
. 콘택트 - 칼 세이건
. 거리의 변호사 - 존 그리샴
. 최후의 배심원
. 철학자의 돌
그리고 일단 '거리의 변호사'를 빌렸다.
대진이가 추천해준 책이다.
존 그리샴의 책은 나도 3권 쯤 읽었는 데, 이것도 재미있단다.
읽어야 할 전공책이 산더미이고 세상 할 것은 언제나 내게 주어진 시간보다 많다.
결국은 어떻게 쓰느냐를 내가 결정할 뿐이다.
이번주에는 책을 읽는 쪽으로 결정해야 겠다.
사실 전공 공부도 marginal한 면이 있어서 흥미가 없거나 진도가 안나갈 때 억지로 붙잡고 있는 것은 소모적이기만 하다.
불안해할 바에야 다른 일을 하면서 해소하고 효율적으로 투자하거나
심리학적으로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학습의 돌파구가 오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같은 분야에 대한 공부는 하루 3시간으로 정하고
3시간이 지나면 분야를 바꿔야 지루하지 않은 것 같다.
(한 일에 집중할 최소 시간은 30분, 최대 시간은 3시간으로 잡자.)
그 외에 독서의 또 다른 장점을 찾자면 인터넷이나 TV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준다.
인터넷, TV 모두 좋은 미디어기는 하지만 정보의 신속성이나 양방향성(아주 우수한 communication) 등에 비해 정보성이 너무 떨어진다.
깊이 있는 정보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 유용할만한 내용은 별로 없다.
책은 이미 천년간의 자료가 구축되어 있고 대부분 매우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저자의 수익 모델도 분명하기 때문에 저자가 좋은 정보를 기록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저자를 선택해서 읽어되므로 글의 질을 보장 할 수도 있다.
(공짜인 네이버 지식인 따위가 따라 올 수가 없다.)
인터넷 게임은 박진감 넘치지만 너무 허무한데, 소설은 게임보다는 덜 허무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