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에서 인형극 준비하려고 인형 만들기를 하고 있다.
초등학교 공작 시간 이후에는 평생 해볼 것 같지 않았던 일들인데 해보니 참 재밌다.
특히나 고등학교 때 KAIST와서 그런 걸 하게 될 줄은 별로 상상하지 못했다.
일러스트도 그리고(사실은 그냥 낙서)
밑그림, 천도 사서 오리고 유치원생들이 쓰는 인형 눈도 사다가 붙이고 있다.
스티로폼으로 된 머리와 젓가락으로된 척추.
부직포를 오려서 옷과 몸통을 만들고 부직포는 본드나 털실을 휘갑치기로 바느질하고 있다.
뭔가 재료가 주어지니 rich한 환경이 된 것 같아서 신이 났다.
털실을 가지고 실뜨개 놀이도 하고 실을 뭉쳐서 공도 만들어보고
길게 늘어뜨려서 종이컵에 꼿아서 전화기 놀이도 하려다가 말았다.;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거나 자식을 낳으면 주말에 꼭 같이 뭔가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도 쓰고 나레이션도 녹음하고 배역도 나눠주고 무대, 의상, 소품도 만들면서 함께하는 재미도 있고 돈도 그리 많이 들지 않는 다.
영화 1편 볼 돈이면 몇 주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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