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17일 목요일

24 Hours

Season 1은 감동이었고 season 4도 재미있었다.
Season 2도 다보고 이제 3를 보고 있다.
(완전 말리는 중.)


season 2, 3는 별로 재미없는 것 같다.
다른 액션, 스릴러들이랑 비슷해 져버렸다.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아무리 빨라도 1시간만에
그렇게 먼거리를 왔다갔다하고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는 없다.
때로는 40분 동안 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같은 거리를 3분만에 돌아오기도 하는 것 같다.;
암호 디코딩, 바이러스 분석 같은 모든 기술적 문제도 너무 빨리 해결한다.


친구라도 일개 요원이 매번 대통령과 통화를 한다든지,
우연이 꽤 많아서 매 시간마다 테러리스트들을 거의 소탕하고
꼭 1명씩만 남겨서 죽기 직전에 작은 단서들을 얻어 간다.


인수인계도 5분이면 다 하고 보충인력도 정말 빨리 투입된다.
단순 노동을 하는 사람이나 총만 쏘는 군인보다 더 빠른 것 같다.
다들 슈퍼맨인지 못하는 게 없다.
인사권이 직속 상관에게 있는 점도 재미있다.
(스타쉽 트루퍼스 같은 분위기)
기업 임원이나 대통령 같은 특수한 사람이 아니면
세상 어느 조직을 가든 직속 상관에게는 인사권이 없다.


기술용어들은 상당히 전문적인 것 같다.
이공계 사람들이 봐도 거의 그럴듯한 내용들이다.
전산 용어들도 완전 구라는 아니고 상당히 어려운 내용들을 내놓고 있다.
정치, 군사 용어도 상당히 수준이 있다.


항상 문제의 중심에는 잭 바우어와 CTU, 대통령과 주변 정치세력들에게 있다.
CTU, 대통령 측근 중에는 반드시 첩자가 2명 이상 있다.
그리고 잭 바우어의 가족들이 항상 문제다.
제일 짜증나는 건 바우어의 딸.
아버지가 CTU 요원이면 자랑스럽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까부는 것 같다.
말도 무진장 안 듣고 구제 불능이다.
아버지만 믿고 너무 설친다.
경찰서에 잡혀 갈 때마다 "우리 아빠가 누군줄 알아?"라고 소리친다.
자초 지정을 설명하거나 그냥 넘어가면 될 일도 무지 복잡하게 만든다.
어떤 사건이든 휘말리지 않는 일이 없다.
납치, 가정 폭력, 살인, 방화, 교통 사고, 강도, 동물 덫에 걸리기 등..


24 hours는 세상 모든 범죄가 다 모여있다.
안 다뤄지는 소재가 없는 듯 하다.


인종, 언어도 매우 다양하다.
2편 초반에는 고문 장면에서 한국어가 나와서 놀랐다.
주로 아랍계를 테러범으로 보는 게 좀 많은 편.
대통령이 흑인이라서 보좌관이나 흑인 비중도 다른 드라마보다는 높다.
그리고 아랍을 완전히 나쁘게 보지는 않는 다.
아랍계 테러범은 종교, 백인계 태러범은 돈 때문에 일을 저지르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냥 평범한 아랍계 미국인도 많이 나온다. 코란과 평화를 사랑하는..
3편은 남미가 중심이 될 듯.
스페인어가 꽤 나오는 데, 왠지 초반에 재미가 없다.
잭 바우어도 위장잠입과 수많은 지저분한 전쟁을 해서 늙고 지친듯 하다.
마약도 하고 화도 잘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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