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7일 일요일

Price Discrimination

Joel on software의 가르침대로 요즘 미시경제 수업을 듣고 있다.
수요, 공급만큼 신기한 것이 price discrimination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물건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정찰제라는 건 그냥 웃기는 소리다.
Deal을 하면 세상 어디서든 물건 값을 깎을 수 있다.
심지어 백화점과 카드사의 이자율도 깡이 있으면 다 깎을 수 있다.
특히 아줌마들의 force로는 뭐든 가능하다.
협상력, demand elasticity라는 수치로 주로 표현된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그렇고 공급자 측면에서도 매우 다양하다.
같은 상품도 동대문, 백화점에서 사면 다르고
아웃렛, 인터넷으로 사면 더 싸다.
쿠폰을 가져가면 싸게 해주고 n개 들이로 사도 싸게 해준다.
줄을 오래서면 싸게 파는 사은 행사도 있고
물건을 얼마 이상 사면 상품도 준다.
(백화점이 꽤 심하다. 100만원어치 사면 상품권 10만원짜리 주기도 한다.)
구두 상품권처럼 원래부터 싼 가격에 나오기도 한다.


모든 소비자에게 다른 가격을 매길 수 있다면 이윤을 최대로 할 수 있는 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차별'이라는 단어는 대부분 나쁜 의미니까
뭔가 의미없이 가격을 다르게 매기면 소비자들은 형평성의 원칙에 따라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학생할인', '조조할인', '군인할인', '야간할인', '노약자 우대', '여성 우대', '회원 우대', '우수회원 우대' 등 수많은 방식이 있다.


비행기표처럼 엄청나게 복잡한 조건과 제약으로 가격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유럽여행을 가서 숙소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같은 가격으로 유럽에 도착한 사람은 거의 하나도 없다. 다들 다른 가격을 내고 온다.


실제로 같은 상품임에도 용량을 약간씩 다르게 해서 팔기도 한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상품은 같은 상품이라도 용량이 다르다.


Premium, ultra라는 글자를 붙여서 같은 상품을 다르게 보이게도 한다.
실제로는 아무 차이가 없어도 상관없다. 단지 brand를 다르게 가져가고
포장과 가격표만 다르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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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al 2"에서도 사고 프로세스와 함께 마케팅 이야기에 중심을 두는 데,
가격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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